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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주당과 유희 학술대회 성공적 개최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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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801회 작성일 17-05-3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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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시가 주최하고 이사주당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이사주당과 유희의 생애와 학문세계'를 돌아보는 학술대회가 끝났다.

    지난 2월부터 준비하기 시작해서 5월 26일 드디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학술대회가 개최됐다. 학문적 내용의 발표에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을 수 있지만, 대중들도 이같은 내용을 알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추진했다.

    학술대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두 인물에 대해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이사주당이라는 천재적인 여성이 존재한다는 사실과 역시 천재성이 번득이는 유희의 생애와 학문세계를 전반적으로 돌아봄으로써  우리 문화와 역사인물에 대한 자긍심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이들에 대한 생애와 학문세계를 돌아보는 글을 학술대회 발표문을 인용해 올릴 예정이다.

    현대인들은 이런 자랑스런 조상들이 있다는 사실을 많이 알아야 한다. 특히 이분들은 태교신기라는 오래된 미래의 저술을 통해 현대와도 끈끈한 맥이 이어져 있다는 사실이다.

    우선 아주 간략하게 이사주당과 유희를 소개한다.

    -이사주당

    이사주당은 그간 태교신기를 저술한 조선 후기 여성실학자로 알려져왔다. 이번에 학술대회에서는 여성 유학자로서의 면모가 유감없이 드러났다. 또한 사주당이 시문도 남겼음이 밝혀졌다.

    그동안 사주당에 대한 내용은 대부분 태교신기와 묘지명 등의 글을 통해 연구된 것들이었다. 그러나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아들 유희가 어머니 사주당이 돌아가셨을 때 어머니 일대기를 쓴 행장을 번역하면서 밝혀진 새로운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특히 그간 사주당은 시문은 짓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행장 안에 아버지 유한규를 언급하는 부분에 어머니 시가 9개의 제목에 8편의 시가 소개돼 있음이 새롭게 밝혀졌다. 사주당의 생가터도 소개됐다.

    발표를 한 박용만 한국학중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유학자 사주당의 학문은 용인 모현면의 유한규와의 혼인하기 전에 이미 완성됐다"며 또한 "그간 성리학을 공부했던 몇몇의 조선시대 여성지식인들과는 달리 스스로의 자각에 의해 독학으로 공부한 점이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주당은 어려서 길쌈을 잘했지만, 인간의 삶의 목적이 여기에 있지 않다며, 스스로 책을 잡고 읽어나가기 시작, 남자 선비들을 가르칠 정도의 실력을 갖추게 됐다는 것이다. 그녀의 고향이었던 충주에서는 그녀을 능가하는 선비가 없었다고 했다.  

    조선시대는 알다시피 남성중심의 시대로 여성들에게는 학문이 허용되던 시대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사주당의 천재성은 이에 아랑곳 않고 빛을 내기 시작했다.

    영조의 경영관으로 호서거유였던 한원진 송명흠 같은 인물은 사주당이 여성이어서 아깝다며 사주당을 만나보고 싶지만 그녀가 친적이 아닌 관계로 만나볼 수 없음을 안타깝게 여겼을 정도로 선비들을 능가하는 대단한 실력의 소유자였고, 더구나 이때 사주당은 당시 10대의 소녀였다는 점이다.

    조선시대의 일반적인 여성지식인들가운데도 강정일당, 임윤지당 처럼 성리학을 논해 글을 남긴 인물도 있긴하지만, 사주당의 경우 이들과 달리 한걸음 더 나가 당파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던 유일한 여성 유학자였다.

    -아들 유희

    사주당의 아들인 유희의 천재성 또한 어머니와 다를 바가 없다. 유희는 그동안 언문지를 저술했던 조선 후기 실학자이자 언문학자로 알려져왔다. 최근 진주류씨 후손이 유희가 남긴 100여권에 이르는 거질의 문통을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전한 후, 학자들이 연구에 돌입하면서 다산 정약용의 반열에 있는 대학자로 재조명 되고 있다.

    유희는 벼슬을 하지 않고 학문에만 몰두했다. 이는 사주당이 천진을 지키며 살라는 말에 따른 것이다.

    요즘 엄마들과는 달리 사주당은 아들에게 사람의 성공이 권력에 올라야만 이룰 수 있는게 아니라며 네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학문을 하라고 아들에게 마음의 여유를 줬다.

    유희의 학문세계는 백과사전적이다. 세상의 일에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대단히 폭넓다. 보통 박학다식일 경우, 즉 많이 알 경우 그 깊이는 대체로 얕게 마련이다. 그러나 유희는 박학하면서 그 깊이가 한없이 깊다. 

    경학, 문학(한시), 천문학, 산술, 율려(음악), 역학, 농어, 충수에 이르기까지 미치지 않은 바가 없다. 

    그저 놀라울 뿐이다.

    그가 천문학을 연구하면서 그려놓은 천체의 모습과 계산법은 삼각함수, 구면삼각법 등을 이해해야 할 수 있는 사항이라는 점에서 수학적 두뇌 또한 대단했음을 알 수 있다. 그의 부친인 목천현감을 지냈던 유한규가 산술에 능했기때문에 그의 부친의 수학적 두뇌를 닮은 것으로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당시 그같은 수학법을 이해했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다.

    이사주당과 유희 두 모자는 최근 우리 사회의 화두와도 같은 창의융합학문의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사주당도 역학 의서까지 섭렵했기에 태교신기라는 최고의 책을 남길 수 있었음이다.

    경학 철학사상(인성)은 물론 의학적 지식의 융합적 산물이 바로 태교신기인 것이다.


    이사주당과 유희의 생애와 학문세계를 돌아보는 학술대회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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