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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교는 인문학이다 박숙현|북앤스토리256쪽|1만8천원 |
지난해 말 출간된 ‘박숙현의 태교신기 특강’을 수정·보완한 개정판.
조선시대 여성 실학자인 이사주당(1739~1823)이 펴낸 세계 최초의 태교 전문서 ‘태교신기’는 태교에 관한 이전까지의 기록을 정리하는 동시에 이사주당 본인의 학문적 성취와 출산경험으로 바탕으로 태교의 이유와 방법, 주의할 점 등을 세심하게 녹여내고 있다.
특히 이사주당은 태교신기에서 마음 다스림 부분을 통해 인성을 강조했고, 부성 태교와 가족 태교를 강조하며 태교의 실행자를 가족 구성원 전체로 확대한다.
이번 책 ‘태교는 인문학이다’는 원문의 해석뿐 아니라 원문에 기록된 인문학적 내용을 보강해 ‘태교신기’에 한걸음 더 깊이 들어가는 방식으로 꾸며진 태교·인문 서적이다.
한 개인의 인성이 만들어진 기원을 쫓다보면 어머니 배 속에 담긴 태아, 그리고 태교와 만나게 된다. 현재의 태교는 태아의 지적 측면이 강조되고 있으나 바른 인성을 위한 인문학의 첫 걸음 역시 태교에서 출발한다고 할 수 있다.
이사주당 역시 ‘태교신기’에서 “병은 병들기 전에 예방해야 하며, 아기는 태어나기 전에 가르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유대인들에게 유아교육의 바이블로 불리는 ‘탈무드’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태아교육의 정본으로 불리는 조선시대 이사주당의 ‘태교신기’가 있다”고 강조한다.
결국, 태교신기는 세기를 뛰어넘는 스테디셀러로 평가돼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말이다.
저자는 “OECD국가 중에서 출산율 최하위인 대한민국, 이제라도 정부는 태교신기를 범국민 태교 정본으로 보급 장려해야 한다”며 “인문학은 궁극적으로 사람답게 사는 길을 안내하는 학문으로 임신부 가족들에게 ‘태교는 인문학이다’가 소중한 생명의 방향등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